哭李常侍嶧 (杜甫) 상시랑 이역을 애도하며
靑瑣陪雙人(청쇄배쌍인) 청쇄문을 두 사람이 함께 드나들었는데
銅梁阻一辭(동량조일사) 그대 동량현에 계실 때는 한 자의 글도 보내지 못했지요.
風塵逢我地(풍진봉아지) 풍진의 땅에서 만나니
江漢哭君時(강한곡군시) 바로 강한에서 그대를 위해 곡하는 때입니다.
次第尋書札(차제심서찰) 차례대로 그대가 보내준 서찰을 찾으며
呼兒檢贈詩(호아검증시) 아이 불러 그대의 증시를 점검하게 하였습니다.
發揮王子表(발휘왕자표) 왕자표에 이름을 떨치니
不愧史臣詞(불괴사신사)그대의 생애는 시관의 글에 부끄럽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시는 2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1수로서 768년 겨울에 강릉에서 지은 것이다.
이상시는 아마도 광남에서 죽었고 장안으로
귀장(타향에서 죽은 사람을 고향으로 운구하여 장래지냄)하였을 것이다.
두보가 이상시의 관을 강한에서 만나 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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