舟中夜雪有懷盧十四侍御弟 (杜甫) 배를 타고 가다가 밤눈을 만나서 시어인 노제를 생각하다
朔風吹桂水(삭풍취계수) 북풍이 계수에 불고
大雪夜紛紛(대설야분분) 큰 눈은 밤에 어지러이 날린다.
暗度南樓月(암도남루월) 어둑하게 지나는 남쪽 누각의 달
寒深北渚雲(한심북저운) 한기가 짙은 북쪽 물가의 구름.
燭斜初近見(촉사초근견) 촛불 기울여 비로소 눈발 가까이서 보건만
舟重竟無聞(주중경무문) 배 무거워져도 끝내 날리는 소리 없구나.
不識山陰道(불식산음도) 산음으로 가는 길 알지 못하여
聽雞更憶君(청계갱억군) 닭 울음 들으며 다시 그대 그리워한다.
※769년 겨울 담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당시 노시어는 위대부의 시신을 호송하여 북쪽으로 갔는데
얼마 있지 않아 큰 눈이 내리자 두 보가
그를 그리워하는 생각이 들어 지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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