暫如臨邑至㟙山湖亭奉懷李員外率爾成興 (杜甫) 잠시 임읍에 가게 되어 택산호의 정자에 이르러 이원외를 생각하니 문득 흥이 나다
野亭逼湖水(야정핍호수) 들녘 정자가 호수에 가까워
歇馬高林間(헐마고림간) 말을 높은 숲 사이에 쉬게 하였다.
鼉吼風奔浪(타후풍분랑) 바람이 물결 세차게 일으키니 악어가 울고
魚跳日映山(어도일영산) 햇빛이 산에 비치니 물고기가 뛰는데.
暫遊阻詞伯(잠유조사백) 잠시 떠나가 사백과 헤어지게 되어
却望懷靑關(각망회청관) 돌아보며 청관을 생각하노라.
靄靄生雲霧(애애생운무) 자욱이 구름 안개 피어나니
惟應促駕還(유응촉가환) 응당 수레 재촉하여 돌아갈 밖에.....
※745년에 지은 작품이다.
당시 두보는 임읍의 주부인 아우 두영을 만나기 위해
임읍으로 가게 되어 택산호에 있는 정자에 이르러
이원외에게 이별을 알리고자 했는데 그가 청주로
떠나고 없자 그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이다.
이원외는 가부원외랑을 지낸 이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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