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秦州雜詩 (杜甫) 진주잡시

노년의 인생 2023. 9. 29. 15:23

秦州雜詩 (杜甫) 진주잡시

 

未暇泛滄海(미가범창해) 창해에 배 띄울 겨를이 없어

悠悠兵馬間(유유병마간) 병마 사이에서 세월을 보내노라.

塞門風落木(새문풍락목) 변방 관문의 바람에 나뭇잎 지고

客舍雨連山(객사우연산) 객사의 비는 산으로 이어진다.

 

阮籍行多興(완적행다흥) 완적은 돌아다님에 흥취가 많았고

龐公隱不還(방공은불환) 방공은 은거하여 돌아오지 않았다지.

東柯遂疏懶(동가수소라) 동가곡에서 게으른 본성 이루어

休鑷鬢毛斑(휴녑빈모반) 귀밑 흰머리 뽑지도 않으리..

 

※759년에 진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진주에서 보내는 무의미한 생활에 대한 회한이 드러나 있다.

아울러 동가곡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도 나타나 있다.

20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15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