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泛江送客 (杜甫) 강에 배 띄워 나그네를 전송하며

노년의 인생 2023. 10. 31. 20:30

泛江送客 (杜甫) 강에 배 띄워 나그네를 전송하며

 

二月頻送客(이월빈송객) 자주 나그네를 송별하는 2월

東津江欲平(동진강욕평) 동진을 흐르는 강물은 언덕과 가지런해질 듯.

烟花山際重(연화산제중) 안개 속의 꽃은 산자락에 짙고

舟楫浪前輕(주즙랑전경) 배와 노는 물결 앞에서 가벼운데.

 

淚逐勸杯下(루축권배하) 권하는 술잔 따라 눈물 떨어지고

愁連吹笛生(수련취적생) 부는 피리 소리에 잇달아 시름이 피어나누나.

離筵不隔日(리연불격일) 이별의 자리 하루도 건너뛰지 않나니

那得易爲情(나득이위정) 어찌 쉽사리 이별의 정 말할 수 있으랴!.

 

※이 시는 두보가 재주에 머물고 있을 때인 763년 봄에 지어졌다.

잦은 이별의 서글픔을 노래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