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月夜憶舍弟(월야억사제) - 杜甫(두보)

노년의 인생 2025. 1. 27. 18:27

月夜憶舍弟(월야억사제) - 杜甫(두보)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다 

 

 

戍鼓斷人行(수고단인행)

수자리 북소리에 사람 자취 끊기고,

 

邊秋一雁聲(변추일안성)

변방의 가을 외기러기 소리.

 

露從今夜白(로종금야백)

이슬은 오늘 밤부터 희어지고,

 

月是故鄉明(월시고향명)

달은 고향처럼 밝은데.

 

有弟皆分散(유제개분산)

동생들 다 뿔뿔이 흩어져,

 

無家問死生(무가문사생)

생사를 물을 집조차 없다네.

 

寄書長不達(기서장불달)

편지는 오랫동안 가닿지도 못하니,

 

況乃未休兵(황내미휴병)

하물며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음에야.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