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遊龍門奉先寺(유용문봉선사)-杜甫(두보)

노년의 인생 2025. 1. 27. 18:41

遊龍門奉先寺(유용문봉선사)-杜甫(두보)

 

 

已從招提游(이종초제유)

스님을 따라 노닐다가,

 

更宿招提境(갱숙초제경)

스님의 처소에서 잠을 자네.

 

陰壑生虛籟(음학생허뢰)

어두운 계곡에선 빈 바람 소리 일고,

 

月林散淸影(월림산청영)

달빛 숲에는 맑은 그림자 흩어지네.

 

天窺象緯逼(천구상위핍)

하늘 문에는 별들이 바짝 다가들고,

 

雲臥衣裳冷(운와의상냉)

구름에 누우니 옷이 차갑구나.

 

欲覺聞晨鐘(욕각문신종)

잠 깰 무렵 듣는 새벽 종소리,

 

令人發深省(영인발심성)

깊이 삶을 돌아보게 하네.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