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 衛風(위풍) 淇澳(기오)
贍彼淇奧(첨피기오)
저 기수 물굽이 바라보니,
緣竹猗猗(록죽의의)
푸른 대나무 우거져 있네.
有匪君子(유비군자)
아름다운 우리 님이여,
如切如磋(여절여차)
깍고 다듬고 쪼고 간 듯하네.
如琢如磨(여탁여마)
묵직하고 위엄 있고 훤하고 의젓하시니,
瑟兮僩兮(슬혜한혜)
아름다운 우리 님을 내내 잊을 수가 없겠네.
赫兮咺兮(혁혜훤혜)
저 기수 물굽이 바라보니,
有匪君子(유비군자)
푸른 대나무 쌓여 있네.
終不可諼兮(종불가훤혜)
아름다운 우리 님이여,
贍彼淇奧(첨피기오)
저 기수 물굽이 바라보니,
緣竹如簀(록죽여책)
푸른 대나무 우거져 있네.
有匪君子(유비군자)
아름다운 우리 님이여,
如金如錫(여금여석)
금과도 같으시고 주석과도 같으시며,
如圭如璧(여규여벽)
옥홀과도 같으시고 옥벽과도 같으시네.
寬兮綽兮(관혜작혜)
너그럽고 여유 있으신 모습으로,
猗重較兮(의중교혜)
수레 옆 나무에 기대셨네.
善戱謔兮(선희학혜)
우스게 소리도 잘하시나,
不爲虐兮(불위학혜)
지나치지 않으시네.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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