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題畵蓮花峰(제화연화봉) - 梅淸(매청)

노년의 인생 2025. 1. 30. 13:00

題畵蓮花峰(제화연화봉) - 梅淸(매청)

 

仙根誰手種(선근수수종)

선계의 연뿌리를 뉘 심었는가,

 

大地此開花(대지차개화)

대지는 이곳에서연꽃을 피웠네.

 

直飮半天露(직음반천로)

곧게 솟아 하늘의 이슬을 마시고,

 

高擎五色霞(고경오색하)

높이 손들어 오색의 노을을 만드네.

 

人從香國轉(인종향국전)

사람들 향기의 나라에서 맴도는데,

 

路借玉房遮(로차옥방차)

길은 연꽃 송이로 난간을 세웠네.

 

蓮子何年結(연자하년결)

연밥은 어느 해 맺으려나,

 

滄溟待泛槎(창명대범사)

은하수 가는 뗏목으로 쓸 수 있을 것을.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