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孤蘭生幽園고란생유원-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5. 11:59

孤蘭生幽園고란생유원-李白(이백)

제 38수 외로운 난초 외진 동산에서 자라는데

 

孤蘭生幽園(고란생유원)

외로운 난초 외진 동산에서 자라는데

 

衆草共蕪沒(중초공무몰)

온갖 잡초 우거져 덮어 버리는구나.

 

雖照陽春暉(수조양춘휘)

봄날 따사로운 햇볕을 쬐기도 했지만

 

復悲高秋月(복비고추월)

깊은 가을 달빛에 다시 슬픔 일어나네.

 

飛霜早浙瀝(비상조절력)

서리가 벌써 사락사락 내리니

 

綠艶恐休歇(녹염공휴헐)

푸른 잎 고운 꽃 시들까 두렵네.

 

若無淸風吹(약무청풍취)

만약 맑은 바람 불지 않으면

 

香氣爲誰發(향기위수발)

어느 누구에게 향기 퍼뜨릴 수 있으랴?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