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靑春流驚湍청춘류경단 -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6. 00:51

靑春流驚湍청춘류경단 - 李白(이백)

제52수 봄은 급한 여울물처럼 흘러갔고

 

靑春流驚湍(청춘류경단)

봄은 급한 여울물처럼 흘러갔고

 

朱明驟回薄(주명취회박)

여름도 어느새 바뀌었네.

 

不忍看秋蓬(불인간추봉)

가을 마른 쑥대를 차마 보지 못하겠으니

 

飄揚竟何託(표양경하탁)

바람에 날려 떠돌다가 끝내 어디에 머무를꼬?

 

光風滅蘭蕙(광풍멸란혜)

가을 햇살과 바람은 향초를 시들게 하고

 

白露灑葵藿(백로쇄규곽)

이슬이 해바라기에 하얗게 내렸구나.

 

美人不我期(미인불아기)

고운 임은 나와 만날 기약이 없는데

 

草木日零落(초목일영락)

초목은 날로 시들어 떨어지네.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