倚劍登高臺의검등고대 - 李白(이백)
제54수 칼 차고 높은 대에 올라
倚劍登高臺(의검등고대)
칼 차고 높은 대에 올라
悠悠送春目(유유송춘목)
하염없이 저 멀리 봄날 풍광을 바라본다.
蒼榛蔽層丘(창진폐층구)
무성한 잡목이 높낮은 언덕을 뒤덮으니
瓊草隱深谷(경초은심곡)
영지초는 깊은 계곡에 숨어 있네.
鳳皇鳴西海(봉황명서해)
봉황이 서해에서 우니
欲集無珍木(욕집무진목)
깃들이려 해도 진귀한 나무 없어서네.
鸒斯得匹居(여사득필거)
까마귀는 암수 짝을 이뤄
蒿下盈萬族(호하영만족)
쑥 덤불 아래 가득하구나.
晉風日已頹(진풍일이퇴)
진나라 때처럼 기풍이 날로 쇠퇴하니
窮途方慟哭(궁도방통곡)
산골짜기 막다른 길에 이르러 통곡하네.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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