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樓曲청루곡-허난설헌(許蘭雪軒)
색주가의 노래
夾道靑樓十萬家(협도청루십만가)
좁은 길에 색주가 십만 호가 잇달아
家家門巷七香車(가가문항칠향거)
집집마다 골목에 수레가 늘어서 있네.
東風吹折相思柳(동풍취절상사류)
봄바람이 불어와 님 그리는 버들 꺽어버리고
細馬驕行踏落花(세마교행답낙화)
말 타고 온 손님은 떨어진 꽃잎 밟고 돌아가네.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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