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靑樓曲청루곡-허난설헌(許蘭雪軒)

노년의 인생 2025. 3. 6. 13:01

靑樓曲청루곡-허난설헌(許蘭雪軒)

색주가의 노래

 

夾道靑樓十萬家(협도청루십만가)

좁은 길에 색주가 십만 호가 잇달아

 

家家門巷七香車(가가문항칠향거)

집집마다 골목에 수레가 늘어서 있네.

 

東風吹折相思柳(동풍취절상사류)

봄바람이 불어와 님 그리는 버들 꺽어버리고

 

細馬驕行踏落花(세마교행답낙화)

말 타고 온 손님은 떨어진 꽃잎 밟고 돌아가네.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