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에게 시집간 누이동생에 대한 제문「제정씨매문(祭程氏妹文)」 ❖-해제본문의 서두에서‘진(晉)나라 의희(義熙)3년(407년)5월’이라고날짜를 밝혔듯이 도연명 43세에 지은 글이다.형제간의 복제(服制)인 대공(大功)9개월의 2주기를 맞아누이동생을 추모한 제문이다.그 내용은 먼저 어려서 함께 자라던 추억을 회상하며고인과의 돈독했던 우애를 밝히고 있다.다음으로 고인의 훌륭한 성품을 칭송하고 남아 있는자식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피력하였다.끝으로 저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 역주維晉義熙三年, 진나라 의희 3년,五月甲辰. 5월 갑진일에,程氏妹服制再周, 정씨에게 시집간 누이동생의 복제가 재차 돌아오니,淵明以少牢之奠, 나는 소뢰의 제물로,俛而酹之. 머리 숙여 술을 붓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