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暮春題瀼西新賃草屋 (杜甫) 저무는 봄에 양서에서 새로 임대한 초옥에 적다

노년의 인생 2023. 9. 21. 08:02

暮春題瀼西新賃草屋 (杜甫) 저무는 봄에 양서에서 새로 임대한 초옥에 적다

 

此邦千樹橘(차방천수귤) 이 고을에 천 그루 귤나무 있으되

不見比封君(불견비봉군) 봉군에 견줄 정도는 아닌 것.

養拙干戈際(양졸간과제) 전쟁하는 시기에 졸박함 기르고

全生麋鹿羣(전생미록군) 사슴 무리 사이에서 목숨 보존하나니

 

畏人江北草(외인강북초) 사람 두려워 강북 풀숲에서 살고

旅食瀼西雲(려식양서운) 떠돌며 먹느라 양서 땅 구름을 짝하네.

萬里巴渝曲(만리파유곡) 만리 밖 파주와 유주의 악곡을

三年實飽聞(삼년실포문) 3년 동안 실로 실컷 들었네.

 

※767년 3월 기주의 적갑으로부터 양서로 옮겨왔을 때

초옥의 벽에다 적은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에는 양서로 옮겨온 이유가 적혀 있기 때문에

두보의 생활상을 고찰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5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2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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