更題 (杜甫) 다시 적은 시
只應踏初雪(공외일지조) 그저 응당 첫눈 밟을 때면
騎馬發荊州(하간쌍백구) 말을 타고 형주 땅 떠나리.
直怕巫山雨(직파무산우) 무산의 비는 솔직히 두려워
眞傷白帝秋(진상백제추) 진실로 백제성의 가을을 아파한다네.
羣公蒼玉佩(군공창옥패) 조회에 모인 여러 공들은 푸른 옥으로 만든 패를 차고
天子翠雲裘(천자취운구) 천자께서는 취운구를 입으셨으리.
同舍晨趨侍(동사신추시) 같은 관서의 공들은 새벽에 달려가 모실 터이니
胡爲淹此留(호위엄차류) 무엇 때문에 이곳에 오래 머무르랴!
※이 시는 767년 가을에 기주에서 지어졌다.
겨울이 오면 기주를 떠나 천자가 계시는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보인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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