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遇詩(陣子昻)시세에 대한 감상
제2수
蘭若生春夏(난약생춘하) 난초와 두약이 봄 여름에 자라는데
芊蔚何靑靑(천울하청청) 무성히 얼마나 푸른가?.
幽獨空林色(유독공림색) 그윽히 고요한 숲속에 색깔 빼어나고
朱蕤冒紫莖(주유모자경) 자색 꽃대 위에 붉은 꽃이 피어 늘어졌네.
遲遲白日晩(지지백일만) 밝은 해 더디 지고
裊裊秋風生(요뇨추풍생) 산들산들 가을바람 일고 있네.
歲華盡搖落(세화진요락) 핀 꽃들 다 떨어지고 나면
芳意竟何成(방의경하성) 향기를 뿜던 뜻 무얼 이룰 수 있는가?
※쌀쌀한 가을바람이 일면서 향초가 시들 듯 절조를 지키려다
어지러운 시세에 밀려 불우하게 지내야만 하는 올바른
사람들의 처경을 노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의 정취는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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