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昭君(왕소군)-李白
漢家秦地月(한가진지월)
한나라 시절 진 땅의 달이 떠올라,
流影送明妃(유영송명비)
흐르는 달빛이 왕소군을 전송하네.
一上玉關道(일상옥관도)
한 번 옥문관의 길에 올라,
天涯去不歸(천애거불귀)
하늘 끝으로 가서 돌아오지 못하였음이여.
漢月還從東方出(한월환종동방출)
한나라 달은 여전히 동쪽 바다에서 떠오르건만,
明妃西嫁無來自(명비서가무래자)
왕소군은 서쪽으로 시집가 돌아올 기약이 없었네.
胭脂長寒雪作花(연지장한설작화)
연지산은 늘상 추워 눈으로 꽃을 삼더니,
媚眉憔悴沒胡沙(미미초췌몰호사)
곱던 눈썹 초췌해져 오랑캐 땅에 묻혔네.
生乏黃金枉圖畵(생핍황금왕도화)
살아선 누런 황금이 없어 초상화 잘못 그려지더니,
死留靑塚使人嗟(사유청총사인차)
죽어선 푸른 무덤을 남겨서 사람들을 탄식하게 하네.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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