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遊長沙유장사- - 金成坤(김성곤)

노년의 인생 2025. 2. 1. 09:26

遊長沙유장사- - 金成坤(김성곤)

 

湘江何處暫停流(상강하처잠정류)

상강은 어디에서 잠시 흐름을 멈추는가,

 

鳥白木黃橘子洲(조백목황귤자주)

흰 새 날고 노란 귤 향기로운 귤자주라네.

 

岳麓山中才傑盛(악록산중재걸성)

악록산 서원에는 인걸들이 많았고,

 

賈生井裏墨香浮(가생정리묵향부)

가의의 우물가에는 묵향이 서렸었지.

 

步庭似見嚴師譴(보정사견엄사견)

뜰을 거닐면 엄한 스승의 꾸지람이 들리고,

 

倚樹如聞謫士愁(의수여문적사수)

나무에 기대면 수심 겨운 유배객이 보이는 듯.

 

事事人人逐水去(사사인인축수거)

일도 사람도 모두 물결 따라 가버렸느니,

 

江城日暮心悠悠(강성일모심유유)

강 흘러가는 장사의 저물녘 마음만 유유하구나.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