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鳳行 주봉행 - 杜甫(두보)
君不見瀟湘之山衡山高(군불견소상지산형산고)그대는
듣지 못했는가 호남 땅 제일산 형산의 높은 봉우리,
山巓朱鳳聲嗷嗷(산전주봉성오오)
산꼭대기 울리는 붉은 봉황의 울음소리를.
側身長顧求其群(측신장고구기군)
몸을 기울여 길게 돌아보며 그 짝을 구하건만,
翅垂口噤心甚勞(시수구금심심로)
날개는 처지고 목은 쉬어 마음이 지쳤구나.
下愍百鳥在羅網(하민백조재라망)
아래 세상 그물에 걸린 온갖 새를 가엾거니,
黃雀最小猶難逃(황작최소유난도)
작디작은 참새조차 벗어나기 어렵구나.
願分竹實及螻蟻(원분죽실급루의)
대나무 열매를 개미에게도 나누어주고 싶다니,
盡使鴟梟相怒號(진사치효상노호)
올빼미가 야단하며 성을 낸들 어떠랴.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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