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溪居계거 ·············· 柳宗元(유종원)

노년의 인생 2025. 2. 1. 14:00

溪居계거 ·············· 柳宗元(유종원)

 

久爲簪組累(구위잠조루)

오랫동안 벼슬에 매여 있던 내 인생,

 

幸此南夷謫(행차남이적)

행운이런가 남만 땅 멀리 유배 왔네.

 

閑依農圃鄰(한의농포린)

한가로이 농부들과 이웃하며 살아가니,

 

偶似山林客(우사산림객)

간혹 산속의 은자처럼 보인다니.

 

曉耕翻露草(효경번로초)

새벽에 밭을 갈아 이슬 풀 뒤집고,

 

夜榜響溪石(야방향계석)

한밤중 노를 저어 시냇가를 울리네.

 

來往不逢人(내왕불봉인)

길게 노래하면 초 땅 하늘이 푸르러진다네,

 

長歌楚天碧(장가초천벽)

길게 노래하면 초 땅 하늘이 푸르러진다네.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