寓意 우의 - 晏殊(안수)
뜻을 담아
油壁香車不再逢(유벽향거부재봉)
기름칠한 향기로운 수레는 다시 만나기 어렵고,
峽雲無跡任西東(협운무적임서동)
무협의 구름은 자취도 없이 동서로 정처 없네.
梨花院落溶溶月(이화원락용용월)
배꽃 핀 정원에 일렁이는 달빛,
柳絮池塘淡淡風(유서지당담담풍)
버들솜 날리는 연못에 살랑이는 바람.
幾日寂寥傷酒後(기일적료상주후)
며칠을 적막함 속에 술로 몸 상한 후,
一番蕭索禁烟中(일번소삭금연중)
한 차례 쓸쓸함이 밀려드는 한식날이네.
魚書欲寄何由達(어서욕기하유달)
편지 부치고 싶지만 어느 길로 보내리?
水遠山長處處同(수원산장처처동)
물 멀고 산 길어 어디든 마찬가지인 것을.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淸明 청명 - 黃庭堅(황정견) (0) | 2025.02.08 |
---|---|
寒食 한식 - 趙鼎(조정) (0) | 2025.02.08 |
揷花吟 삽화음 - 邵雍(소옹) (0) | 2025.02.08 |
答丁元珍 답정원진 - 歐陽脩(구양수) (0) | 2025.02.08 |
侍宴 시연 - 沈佺期(심전기) (0) | 2025.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