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丁元珍 답정원진 - 歐陽脩(구양수)
정원진에 답하여
春風疑不到天涯(춘풍의부도천애)
봄바람이 하늘 끝에는 이르지 않았는지,
二月山城未見花(이월산성미견화)
2월 임에도 산성에는 꽃이 보이지 않네.
殘雪壓枝猶有桔(잔설압지유유귤)
남은 눈이 가지를 눌러도 오히려 귤은 있고,
凍雷驚筍欲抽芽(동뢰경순욕추아)
차가운 우레가 죽순을 놀라게 해 싹이 나려 하네.
夜聞啼雁生鄉思(야문제안생향사)
밤에 들리는 기러기 울음소리에 고향 생각 일어나고,
病入新年感物華(병입신년감물화)
병중에 맞이한 신년에 아름다운 경물을 느낀다네.
曾是洛陽花下客(증시락양화하객)
일찍이 낙양의 꽃 아래에서 노닐던 나그네였으니,
野芳雖晚不須嗟(야방수만불수차)
들꽃 늦게 핀들 한탄할 필요 없으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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