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揷花吟 삽화음 - 邵雍(소옹)

노년의 인생 2025. 2. 8. 19:35

揷花吟 삽화음 - 邵雍(소옹)

꽃 꽂고 노래하다

 

頭上花枝照酒卮(두상화지조주치)

머리에 꽃은 꽃이 술잔에 비치니,

 

酒卮中有好花枝(주치중유호화지)

술잔 속에 좋은 꽃가지가 있네.

 

身經兩世太平日(신경량세태평일)

몸은 평생 태평한 날을 살아왔고,

 

眼見四朝全盛時(안견사조전성시)

눈으로는 네 성조의 전성기를 보았네.

 

況復筋骸粗康健(황부근해조강건)

하물며 육신 또한 그런대로 건강하니,

 

那堪時節正芳菲(나감시절정방비)

향기롭고 아름다운 시절을 어찌 감당할 수 있으리?

 

酒涵花影紅光溜(주함화영홍광류)

꽃 그림자 머금은 술 붉은빛으로 일렁이니,

 

爭忍花前不醉歸(쟁인화전불취귀)

어찌 차마 꽃 앞에서 취하여 돌아가지 않을 수 있으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