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 孟浩然(맹호연)

노년의 인생 2025. 2. 12. 18:33

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 孟浩然(맹호연)

동정호를 바라보며 장 승상에게 드린다

八月湖水平(팔월호수평)

가을의 동정 호수는 잔잔해서,

 

涵虛混太淸(함허혼태청)

허공을 안에 품어 하늘과 하나로 섞었네.

 

氣蒸雲夢澤(기증운몽택)

옅은 안개가 운몽 늪을 뒤덮고 있지만,

 

波撼岳陽城(파감악양성)

파도가 일면 악양성도 뒤흔든다네.

 

欲濟無舟楫(욕제무주즙)

저기를 건너고자 해도 배와 노가 없으니,

 

端居恥聖明(단거치성명)

하는 일 없이 사는 것도 태평성대에 부끄러운 일.

 

坐觀垂釣者(좌관수조자)

가만히 앉아서 낚시 드리운 사람들을 바라보노라니,

 

徒有羨魚情(공유선어정)

부질없이 남의 물고기가 부러운 마음만 드는구나.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