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出塞曲출새곡-허난설헌(許蘭雪軒)

노년의 인생 2025. 3. 4. 15:59

出塞曲출새곡-허난설헌(許蘭雪軒)

변방에 출정하는 노래

 

2.

昨夜羽書飛(작야우서비)

어제 밤에 급한 격문이 날아와

 

龍城報合圍(용성보합위)

용성이 포위되었다고 알렸네.

 

寒笳吹朔雪(한가취삭설)

호적 소리가 눈보라에 울리더니

 

玉劒赴金微(옥검부금미)

칼 차고 금미산에 내달리네.

 

久戍人偏老(구수인편노)

오랜 수자리에 몸은 어느새 늙었고

 

長征馬不肥(장정마불비)

멀리 출정나오느라 말도 살찌지 못했네.

 

男兒重義氣(남아중의기)

사나이는 의기를 소중히 여기니

 

會繫賀蘭歸(회계하란귀)

부디 하란의 목을 매달고 개선하소서.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