效李義山體효이의산체-허난설헌(許蘭雪軒)
이의산의 체를 본받아
1.
鏡暗鸞休舞(경암란휴무)
거울에 먼지가 끼어 난새도 춤추지 않고
樑空燕不歸(량공연불귀)
빈 집이라서 제비도 돌아오지 않네.
香殘蜀錦被(향잔촉금피)
비단 이불엔 아직도 향기가 스며 있건만
淚濕越羅衣(누습월란의)
옷자락에는 눈물 자국이 젖어 있네.
楚夢迷蘭渚(초몽미란저)
님 그리는 단꿈은 물가에 헤매고
荊雲落粉闈(형운락분위)
형주의 구름은 궁궐에 감도는데.
西江今夜月(서강금야월)
오늘 밤 서강의 저 달빛은
流影照金微(유영조금미)
흘러 흘러서 임 계신 금미산에 비치네.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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