效李義山體효이의산체-허난설헌(許蘭雪軒)
이의산의 체를 본받아
2.
月隱驂鸞扇(월은참란선)
달 같은 얼굴을 난새 가리개로 가렸는데
香生簇蝶裙(향생족접군)
향그런 분 내음이 꽃무늬 치마에서 나네.
多嬌秦地女(다교진지녀)
애교스런 진땅의 여인에게
有淚衛將軍(유루위장군)
위장군인들 어찌 눈물이 없으랴.
玉匣收殘粉(옥갑수잔분)
옥갑에 연지분 거둬 치우고
金爐換夕熏(금로환석훈)
향로에다 저녁 향불 바꿔 사르네.
回頭巫峽外(회두무협외)
머리를 돌려 무협 밖을 바라다보니
行雨雜行雲(행우잡행운)
지나가는 비와 떠가는 구름이 어울려 있네.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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