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長干行장간행-허난설헌(許蘭雪軒)

노년의 인생 2025. 3. 6. 02:14

長干行장간행-허난설헌(許蘭雪軒)

장간리 노래

 

1.

家居長干里(가거장간리)

사는 집이 장간리 마을에 있어

 

來往長干道(내왕장간도)

장간리 길을 오가곤 했어요.

 

折花問阿郞(절화문아랑)

꽃가지 꺽어 들고 님께 묻기도 했죠

 

何如妾貌好(하여첩모호)

내가 더 예쁜가 이 꽃이 더 예쁜가.

 

2.

昨夜南風興(작야남풍흥)

간밤에 남풍이 일어

 

船旗指巴水(선기지파수)

배 깃발 펄럭이며 파수를 향했지요.

 

逢着北來人(봉착북래인)

북에서 온 사람을 만나 물으니

 

知君在揚子(지군재양자)

님께서 양자강에 계신다 하더군요.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