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天柱寺看花천주사간화 - 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0. 13:41

天柱寺看花천주사간화 - 金時習(김시습)

천주사에서 꽃을 보다

 

春半庭花落又開(춘반정화낙우개)

봄이라 뜨락 위에 꽃 절로 지고 피매

 

看花猶自費吟來(간화유자비음래)

그 광경 바라보다 시상을 읊어 본다

 

東風可是無情物(동풍가시무정물)

샛바람아 그대 본디 이토록 무정한가

 

狼籍嬌紅點綠苔(낭자교홍점녹태)

초록빛 이끼 위에 고운 꽃잎 어지럽네

[출처]김시습시선 이승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