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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所思(盧仝) 그리운 님

有所思(盧仝) 그리운 님 當時我醉美人家(당시아취미인가) 당시에 내가 고운 임 집에서 술 취했는데,美人顔色嬌如花(미인안색교여화) 고운 임 얼굴 아리땁기 꽃과 같았네. 今日美人棄我去(금일미인기아거) 오늘엔 고운 임 나를 버리고 떠나서,靑樓珠箔天之涯(청루주박천지애) 구슬발 쳐진 임의 집은 하늘 저쪽 가처럼 되었네.娟娟姮娥月(연연항아월) 아름다운 선녀가 사다는 달은,三五二八盈又缺(삼오이팔영우결) 15일 16일 지나며 찼다가는 이지러기 거듭하는데,翠眉蟬鬢生別離(취미선빈생별리) 푸른 눈썹 검은 머리의 그 임과 생이별하여,一望不見心斷絶(일망불견심단절) 바라봐도 보이지 않기만 하니 애간장 끊기네.心斷絶幾千里(심단절기천리) 애 간장 끊기는데 몇 천리나 떨어져 있는가?夢中醉臥巫山雲(몽중취와무산운) 꿈속에 취해 누워 무산 ..

한시 2024.08.12

高軒過(李賀) 훌륭한 분이 찾아오다

高軒過(李賀) 훌륭한 분이 찾아오다 華裾織翠靑如蔥(화거직취청여총) 화려한 옷자락은 비취빛으로 짜서 푸르기 파와 같고,金環壓轡搖玲瓏(금환압비요영롱) 금고리가 고삐에 묵직히 매달려 흔들리며 쨍그렁거리네.馬蹄隱耳聲隆隆(마제은이성륭륭) 말발굽은 귀에 울리도록 소리가 덜커덕덜커덕하고,入門下馬氣如虹(입문하나기여홍) 문에 들어와 말에서 내리니 높은 의기 무지개 같은데,云是東京才子文章鉅公(운시동경재자 문장거공) 낙양의 이름있는 재자인 문장대가라고들 말하네.二十八宿羅心胸(이십팔수나심흉) 이십팔수 하늘의 모든 별이 가슴에 벌여 있고,元精炯炯貫當中(원정형형관당중) 만물의 근원 되는 정기가 번쩍번쩍 그 가운데를 꿰뚫고 있는 듯.殿前作賦聲摩空(전전작부성마공) 어전에서 부를 지어 명성이 하늘에 닿을 듯하고,筆補造化天無功(필보조화..

한시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