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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進酒(李賀) 술 권하는 노래

將進酒(李賀) 술 권하는 노래 琉璃鍾琥珀濃(유리종호박농) 유리술잔에 호박빛 술은 짙고,小槽酒滴眞珠紅(소조주적진주홍) 작은 술통에서 떨어지는 술 방울은 진주처럼 붉네.烹龍炮鳳玉脂泣(팽룡포봉옥지읍) 고기 삶고 닭 구우니 구슬 같은 기름 이글거리고,羅幃綉幕圍香風(나위수막위향풍) 비단에 수놓은 장막은 향기로운 바람르로 쌓여 있네.吹龍笛擊鼉鼓(취룡적격타고) 용피리 불고 악어가죽 북을 치니,皓齒歌細腰舞(호치가세요무) 미인이 노래하고 가는 허리 춤을 추네.況是靑春日將暮(황시청춘일장모) 하물며 한 봄 해는 저물어 가는데,桃花亂落如紅雨(도화난락여홍우) 복사꽃은 어지러이 붉은 비처럼 떨어지니,勸君終日酩酊醉(권군종일명정취) 그대에게 권하노니 종일토록 얼큰히 취하게,酒不到劉伶墳上土(주부도유령분상토) 술은 술꾼 무덤 위 흙에까..

한시 2024.08.11

蘇小小墓(李賀) 소소소의 무덤

蘇小小墓(李賀) 소소소의 무덤 幽蘭露(유란로) 그윽한 난초의 이슬은,如啼眼(여제안) 그대의 우는 눈 같은데.無物結同心(무물결동심) 같은 두 사람 마음 맺어줄 것은 없고,煙花不堪翦(연화불감전) 노을 속의 꽃을 차마 꺾어줄 수도 없네.草如茵(초여인) 풀은 돗자리 같고,松如蓋(송여개) 소나무는 수레 지붕 같으며,風爲裳(풍위상) 바람을 치마 삼고水為佩(수위패) 물을 허리에 차는 구슬 삼고 있네.油壁車(유벽거) 푸른 포장의 수레夕相待(석상대) 오랫동안 그대 기다리고 있는데,冷翠燭(냉취촉) 차가운 도깨비불은勞光彩(로광채) 수고로이 빛을 발하고西陵下(서릉하) 서릉교 아래엔風雨晦(풍우회) 비바람 속에 어두워지네.

한시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