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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전부(歸田賦)」후한(後漢) 張衡(장형, 78~139)

「귀전부(歸田賦)」후한(後漢) 張衡(장형, 78~139)  ❖-해제장형이 정치에 염증을 느낀 뒤에 한가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마음을 서술한 작품으로, 도연명「귀거래혜사」의 연원이 되는 작품으로 평해진다. ❖- 역주遊都邑以永久, 도성에 머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났으나,無明略以佐時. 고명한 지략이 없어 시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徒臨川以羨魚, 부질없이 시내에 다가가서 물고기를 욕심내었으니,俟河淸乎未期. 황하가 맑아지기를 기다렸으나 기약할 수 없구나.感蔡子之慷慨, 채택이 강개했던 것에 느낌이 일어나지만從唐生以決疑. 당거(唐擧)를 따라 의심을 결정하리라.諒天道之微昧, 진실로 하늘의 도가 은미하니追漁父以同嬉. 어부를 따르며 즐거움을 함께 할 것이다.超埃塵以遐逝, 혼탁한 세상을 벗어나 멀리 떠나서與世事乎長辭. 세상사와..

한시 2024.08.29

‘돌아가리라’의 사와 서문「귀거래혜사 병서(歸去來兮辭 幷序)」

‘돌아가리라’의 사와 서문「귀거래혜사 병서(歸去來兮辭 幷序)」 ❖-해제도연명이 41세에 관직을 떠나 전원으로 돌아온 뒤, 돌아오게 된 배경과 당시의 심경, 앞으로의 각오 등을 서술한 글이다.혼란한 시대에 자신의 인격을 고상하게 했던 도연명의 의지, 즉 ‘안빈낙도’ ‘곤궁에 굳셈’ 등의 유가적 자세와 ‘순응자연’ ‘달관’ 등의 도가적 경지에 대한 추구가 잘 드러나 있다.북송 구양수(歐陽修)는 이 글에 대하여, “서진과 동진에는 문장이 없는데, 다행히 이 한 편이 있을 뿐이다.(兩晉無文章, 幸獨有此篇耳.)”라고 극찬 하였다. ❖- 역주서문余家貧, 나는 집이 가난하여,耕植不足自給. 농사를 지어도 자급하기에 부족하였다.幼稚盈室, 어린것들은 방에 가득한데缾無儲粟, 쌀독에는 모아 둔 쌀도 없고生生所資, 살아가는 데..

한시 2024.08.29

「정정부(靜情賦)」후한(後漢) 채옹(蔡邕, 133~192)

「정정부(靜情賦)」후한(後漢) 채옹(蔡邕, 133~192) ❖-해제『예문류취(藝文類聚)·인부(人部)』에 「검일부(檢逸賦)」라는 제명으로 일부만이 전한다. ❖- 역주夫何姝妖之嫒女, 얼마나 아름답고 고운 여인인가,顔煒燁而含榮. 얼굴이 빛나며 광채를 머금었네.普天壤其無儷, 온 세상이 상대할 이 없이,曠千載而特生. 천 년에 걸쳐 유일하게 태어났네.余心悅於淑麗, 내 마음은 아름다움을 좋아하지만愛獨結而未並. 사랑을 홀로 맺은 채 함께하지 못하네.情罔象而無主, 심정이 허망하여 중심이 없으니,意徙倚而左傾. 의지도 방황하다가 낙심하네.晝騁情以舒愛, 낮에는 마음을 쏟아 사랑을 펼치고,夜託夢以交靈. 밤에는 꿈에 의지하여 영혼이 왕래하기를. 출처: 도연명 산문집 김창환 역주

한시 2024.08.29

『』「정정부(定情賦)」후한(後漢) 張衡(장형, 78~139)

「정정부(定情賦)」후한(後漢) 張衡(장형, 78~139) ❖-해제『예문류취(藝文類聚)·인부(人部)』에 일부만이 전한다. ❖- 역주夫何妖女之淑麗,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 여인인가,光華艶而秀容. 화려함에 빛나는 수려한 용모로다.斷當時而呈美, 당시에 없는 아름다움을 드러내니冠朋匹而無雙. 무리에서 으뜸으로 상대가 없도다.歎曰. 찬미한다.大火流兮草蟲鳴, 대화성이 흐르자 풀벌레들 웃고繁霜降兮草木零. 짙은 서리가 내리자 초목들이 진다.秋爲期兮時已征, 가을로 약속을 했건만 때는 이미 지났고思美人兮愁屛營. 아름다운 여인을 생각하니 수심으로 어쩔 줄 모르겠다. 출처: 도연명 산문집 김창환 역주

한시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