種薔薇종장미-金時習(김시습) 種薔薇종장미-金時習(김시습)장미를 심다 帶土和根二尺强(대토화근이척강)흙째로 뿌리 심어 두 자 남짓 나왔거니 嫩紅深綠孕春芒(뇨홍심록잉춘망)붉은빛 짙은 녹색 봄싹을 배었구나 他年相對茅簷下(타년상대모첨하)다른 해 처마 아래 너를 다시 본다면 爲有籠煙一架香(위유롱연일가향)은은한 이내 속에 향기 품고 있겠지[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 한시 2025.03.12
黃龍洞 황룡동-金時習(김시습) 黃龍洞 황룡동-金時習(김시습)황룡동 一入黃龍洞(일입황룡동)발길이 황룡동에 들어와 보니 煙霞愜所聞(연하협소문)안개와 노을 모두 듣던 대로라 路深唯見獸(로심유견수)길은 깊어 보이느니 짐승뿐이요 地僻不逢人(지벽불봉인)땅 외져 사람들은 만날 수 없네 溪草和煙碧(계초화연벽)냇가 풀은 안개 속 파랗게 돋고 江梅獨笑春(강매독소춘)강가 매화 저 혼자 봄을 웃누나 相携訪僧舍(상휴방승사)서로 끌어 스님 집 찾아가 하나 없도다 禪境政無塵(선경정무진)선승 경내 먼지가 하나 없도다[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 한시 2025.03.12
種梅종매-金時習(김시습) 種梅종매-金時習(김시습)매화를 심다 輪囷老榦未開花(륜균노간미개화)등 굽은 늙은 줄기 꽃 아니 피우기에 先護根荄長細芽(선호근해장세아)뿌리를 보듬고는 가는 싹을 길러 보네 不識明年春雨後(불식명년춘우후)모르겠네 해 바뀌고 봄비가 내린 뒤에 幾枝綴萼幾枝斜(기지철악기지사)몇 가지에 망울 맺고 몇 가지 빗길는지[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 한시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