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養茶양차-金時習(김시습)차나무를 기르며 年年茶樹長新枝(년년차수장신지)해마다 차나무에 새 가지 자라나니 蔭養編籬謹護持(음양편리근호지)그늘에 키우느라 울 엮어 보살피네 陸羽經中論色味(육우경중론색미)육우는 다경에서 빛과 맛을 논하였고 官家榷處取槍旗(관가권처취창기)관가서 거둬 갈 땐 창기만을 취한다오 春風未展芽先抽(춘풍미전아선추)봄바람 불기 전에 새싹이 먼저 트고 穀雨初回葉半披(곡우초회엽반피)곡우가 돌아올 젠 잎 반쯤 펼쳐지지 好向小園閑暖地(호향소원한난지)작은 뜰 따사론 곳 눈길이 자꾸 가니 不妨因雨着瓊蕤(불방인우착경유)비 맞아 옥 같은 꽃 피어나도 좋으리[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