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渡江 (杜甫) 강을 건너다

노년의 인생 2023. 10. 9. 20:13

渡江 (杜甫) 강을 건너다

 

春江不可渡(춘강불가도) 봄 강을 건널 수 없는 것은

二月已風濤(이월이풍도) 2월인데도 벌써 바람 불고 파도 일기 때문.

舟楫攲斜疾(주즙기사질) 배는 기울어져 빠르고

魚龍偃臥高(어룡언와고) 어룡은 높이 떠서 누워 있는데.

 

渚花張素錦(저화장소금) 물가 꽃은 흰 비단을 펼친 듯

汀草亂靑袍(정초란청포) 물가 풀은 푸른 도포가 어지러운 듯.

戱問垂綸客(희문수륜객) 낚시줄 드리운 이에게 농담 삼아 물었나니

悠悠見汝曹(유유견여조) 한가로운 사람은 자네들뿐이로고!.

 

※764년 봄에 낭주에서 성도로 갈 때 지은 작품이다.

시에는 강을 건너면서 바라본 아름다운 경치가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