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杜甫)왕낭주의 잔치에서 열한번 째 외숙의 석별 시에 받들어 수답하다

노년의 인생 2024. 3. 14. 14:31

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杜甫)왕낭주의 잔치에서 열한번 째 외숙의 석별 시에 받들어 수답하다

 

萬壑樹聲滿(만학수성만) 만학에 나무 소리 가득하고

千崖秋氣高(천애추기고) 천애에 가을 기운 높도다.

浮舟出郡郭(부주출군곽) 배 띄워 고을 성곽 나와

別酒寄江濤(별주기강도) 이별주를 강 물결에 부치노라.

 

良會不復久(량회불부구) 좋은 모임 다시 오래지 않으리니

此生何太勞(차생하태로) 이 삶 왜 이다지 힘든가.

窮愁但有骨(궁수단유골) 궁핍한 시름에 오직 뼈만 남았고

羣盜尙如毛(군도상여모) 떼도적 아직 터럭같이 많다.

 

吾舅惜分手(오구석분수) 우리 아제비 이별을 아쉬워하시고

使君寒贈袍(사군한증포) 사군은 추위에 옷을 주신다.

沙頭暮黃鶴(사두모황학) 모래톱 저물녘에 황학도

失侶亦哀號(실려역애호) 짝 잃고 슬피 우는구나.

 

※ 왕낭주가 베푼 잔치에 참석하여

열한 번째 외숙의 증별시에 답하였다.

열한 번 째 외숙은 스물네번째 외숙을 따라

청성으로 가는 길인 듯하다.

광덕 원년 가을 낭주에서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