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苧蘿山영저라산 - 李白(이백)
西施越溪女(서시월계녀)
서시는 월나라 시냇가 여인,
出自苧蘿山(출자저라산)
저라산에서 나고 자랐다네.
秀色掩今古(수색엄금고)
고금에 없는 빼어난 자태,
荷花羞玉颜(하화수옥안)
연꽃도 그 얼굴에 부끄러웠지.
浣纱弄碧水(완사농벽수)
비단을 빨며 푸른 물을 희롱하다가,
自與清波閑(자여청파한)
도도하게 맑은 물결과 함께 한가로웠네.
皓齒信難開(호치신난개)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법 없이,
沉吟碧雲間(침음벽운간)
푸른 구름 사이에서 침울하게 읊조릴 뿐이었는데.
勾踐徵絶艶(구청징절염)
월왕 구천이 천하절색을 구하매,
揚蛾入吳關(양아입오관)
눈썹 날리며 오나라 관문에 들었네.
提携館娃宫(제휴관왜궁)
오왕이 관왜궁에 손잡아 이끄니,
杳渺詎可攀(묘묘거가반)
선녀처럼 아득하여 뉘 볼 수나 있었으랴.
一破夫差國(일파부차국)
일거에 부차의 오나라 깨뜨리고,
千秋竟不還(천추경불환)
천년 세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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