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齋視事고재시사 - 謝眺(사조)
餘雪映青山(여설영청산)
잔설이 청산을 비추고,
寒霧開白日(한무개백일)
햇살에 찬 안개가 흩어지네.
曖曖江村見(애애강촌견)
희미하게 보이는 강마을,
離離海樹出(리리해수출)
무성한 강가의 나무들.
披衣就清盥(피의취청관)
옷을 걸치고 맑은 물로 세수하고,
憑軒方秉筆(빙헌방병필)
난간에 기대어 붓을 잡는다네.
列爼歸單味(열조귀단미)
음식이 많아도 담박한 맛에 손이 가고,
連駕止容膝(연가지용슬)
가옥이 층층이라도 발 뻗을 방이면 족하다네.
空爲大國憂(공위대국우)
나라를 위한 걱정도 다 부질없는 것,
紛詭諒非一(분궤량비일)
분란과 속임수가 한둘이 아니라네.
安得掃蓬徑(안득소봉경)
어찌하면 초가집 길목을 쓸며,
鎖吾愁與疾(쇄오수여질)
근심과 병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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