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淸明 청명 - 高翥(고저)

노년의 인생 2025. 2. 8. 20:45

淸明 청명 - 高翥(고저)

청명

 

南北山頭多墓田(남북산두다묘전)

남북 산꼭대기에 무덤도 많아,

 

淸明祭埽各紛然(청명제소각분연)

청명에 성묘하느라 각기 분주하구나.

 

紙灰飛作白蝴蝶(지회비작백호접)

종이 재는 날려 흰나비 되고,

 

淚血染成紅杜鵑(누혈염성홍두견)

피눈물은 물들어 붉은 두견새 되었네.

 

日落狐狸眠塚上(일락호리면총상)

날 저물어 여우와 삵은 무덤 위에서 잠들고,

 

夜歸兒女笑燈前(야귀아녀소등전)

저녁에 돌아와 남녀들은 등불 앞에서 웃음 짓네.

 

人生有酒須當醉(인생유주수당취)

사람의 삶에 술이 있으면 응당 취해야 하리니,

 

一滴何曾到九泉(일적하증도구천)

한 방울이라도 어찌 일찍이 구천에 이를 수 있었으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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