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曲江 곡강(其一) - 杜甫(두보)

노년의 인생 2025. 2. 9. 08:01

曲江 곡강(其一) - 杜甫(두보)

곡강에서

 

一片花飛減卻春(일편화비감각춘)

날리는 한 조각 꽃잎에도 봄기운은 줄어들건만,

 

風飄萬點正愁人(풍표만점정수인)바람에

흩날리는 만 점 꽃잎이 참으로 사람 시름겹게 하네.

 

且看欲盡花經眼(차간욕진화경안)

눈앞을 스치며 지려 하는 꽃을 보며,

 

莫厭傷多酒入唇(막염상다주입순)

입에 들어와 몸 좀 상하는 술이야 꺼리지 말지니.

 

江上小堂巢翡翠(강상소당소비취)

강가 작은 집에는 비취새가 둥지를 틀고,

 

苑邊高塚臥麒麟(원변고총와기린)

동산가 높은 무덤에는 돌기린이 누워 있네.

 

細推物理須行樂(세추물리수행낙)

사물의 이치를 잘 살펴 즐겨야 하리니,

 

何用浮名絆此身(하용부명반차신)

어찌 헛된 명성에 이 몸을 얽어매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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