郊行卽事 교행즉사 - 程顥(정호)
교외로 나가 즉시 쓰다
芳原綠野恣行時(방원록야자행시)
향기로운 들녘 푸른 들판을 내키는 대로 거닐 때,
春入遙山碧四圍(춘입요산벽사위)
봄이 먼 산으로 들어와 사방이 푸르네.
興逐亂紅穿柳巷(흥축란홍천류항)
흥에 겨워 어지러이 붉은 꽃잎 쫓아 버들 거리를 지나고,
困臨流水坐苔磯(곤림류수좌태기)
피곤하면 흐르는 물가로 가 이끼 낀 바위에 앉는다네.
莫辭盞酒十分醉(막사잔주십분취)
술잔의 술에 흠뻑 취하는 것 사양하지 말지니,
祗恐風花一片飛(지공풍화일편비)
다만 바람에 꽃잎 떨어져 날릴까 걱정이라네.
況是淸明好天氣(황시청명호천기)
하물며 청명에 날씨조차 좋으니,
不妨遊衍莫忘歸(불방유연막망귀)
오래도록 노닐기 좋지만 돌아갈 것 잊어서는 안되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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