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村 강촌 - 杜甫(두보)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유)
맑은 강물이 마을을 휘감아 흘러도,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은 일상이 적막하기만 하네.
自去自來梁上燕(자거자래량상연)
들보 위의 제비는 제멋대로 나락들락,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물위의 갈매기는 사이좋게 아기자기.
老妻畫紙爲棋局(노처화지위기국)
마누라는 종이에 그림 그려 장기판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치자고침작조구)
아이는 바늘 두드려 낚시 바늘 만드네.
但有故人供祿米(단유고인공록미)
벗이 생활비나 조금 나오는 자리만 마련해주면,
微軀此外更何求(미구차외갱하구)
이작은 몸이 이외에 무엇을 더 바랄까?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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