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放言 방언 (其三) - 白居易(백거이)

노년의 인생 2025. 2. 13. 15:44

放言 방언 (其三) - 白居易(백거이)

할 말은 하련다(세 번째 시)

 

贈君一法决狐疑(증군일법결호의)

그대에게 의혹을 푸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릴 텐데,

 

不用鑽龜與祝蓍(불용찬구여축시)

거북점을 치거나 박수무당과 점쟁이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것이오.

 

試玉要燒三日滿(시옥요소삼일만)

진짜 옥인지 검증하려면 사흘 밤낮을 꼬박 태워보면 될 것이고,

 

辨材須待七年期(변재수대칠년기)

좋은 재목이지 가리려면 만 칠 년을 오롯이 기다리면 된 것이고.

 

周公恐懼流言日(주공공구유언일)

주공은 두려워했다지요 유언비어가 떠도는 기간 동안,

 

王莽謙恭未纂時(왕망겸공미찬시)

왕망도 겸손하고 공손 했지요 왕위를 찬탈하기 전까지는.

 

向使當初身便死(향사당초신편사)

만약에 바로 이때 이들이 죽어버렸다면,

 

一生眞僞復誰知(일생진위부수지)

그들의 일생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누가 또 알 수 있으리?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