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言 방언 (其三) - 白居易(백거이)
할 말은 하련다(세 번째 시)
贈君一法决狐疑(증군일법결호의)
그대에게 의혹을 푸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릴 텐데,
不用鑽龜與祝蓍(불용찬구여축시)
거북점을 치거나 박수무당과 점쟁이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것이오.
試玉要燒三日滿(시옥요소삼일만)
진짜 옥인지 검증하려면 사흘 밤낮을 꼬박 태워보면 될 것이고,
辨材須待七年期(변재수대칠년기)
좋은 재목이지 가리려면 만 칠 년을 오롯이 기다리면 된 것이고.
周公恐懼流言日(주공공구유언일)
주공은 두려워했다지요 유언비어가 떠도는 기간 동안,
王莽謙恭未纂時(왕망겸공미찬시)
왕망도 겸손하고 공손 했지요 왕위를 찬탈하기 전까지는.
向使當初身便死(향사당초신편사)
만약에 바로 이때 이들이 죽어버렸다면,
一生眞僞復誰知(일생진위부수지)
그들의 일생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누가 또 알 수 있으리?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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