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江雪 강설 - 柳宗元(유종원)

노년의 인생 2025. 2. 13. 17:34

江雪 강설 - 柳宗元(유종원)

차디찬 강에 눈이 내려도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천 개도 넘는 산에는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만 갈래로 이어진 길에는 사람 발자국 하나 보이지 않네.

 

孤舟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조각배 도롱이 삿갓 쓴 늙은이,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홀로 차디찬 강을 낚네 눈이 여전히 내려도.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