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秦皇掃六合진황소육합-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3. 13:34

秦皇掃六合진황소육합- 李白(이백)

제3수 진시황이 천하를 쓸어버릴 때(제3수)

 

秦皇掃六合(진황소육합)

진시황이 천하를 쓸어버릴 때

 

虎視何雄哉(호시하웅재)

범처럼 노려보니 얼마나 영웅웠던가!

 

揮劍決浮雲(휘검결부운)

검을 휘둘러 구름을 가르니

 

諸侯盡西來(제후진서래)

제후들이 모두 서쪽으로 와 복종했더라.

 

明斷自天啓(명단자천계)

영명한 결단은 하늘로부터 나왔고

 

大略駕群才(대략가군재)

큰 지략은 옛 인물들을 부렸도다.

 

收兵鑄金人(수금도금인)

병기를 거둬들여 철인상을 만들고

 

函谷正東開(함곡정동개)

함곡관은 동쪽으로 열어 놓았네.

 

銘功會稽嶺(명공회계령)

회계산에 공적을 새긴 비석을 세우고

 

騁望琅琊臺(빙망낭야대)

낭야대에선 바다를 바라보았더라.

 

刑徒七十萬(형도칠십만)

죄수 칠십만을 동원해

 

起土驪山隈(기토려산외)

여산 자락에 능묘를 축조했고

 

尚採不死藥(상채불사약)

더구나 불사약도 캐러 보냈으니

 

茫然使心哀(망연사심애)

망연해 사람을 슬프게 했더라.

 

連弩射海魚(연노사해어)

진시황이 연발 쇠뇌로 바다의 물고기를 쏘니

 

長鯨正崔嵬(장경정최외)

큰 고래는 참으로 거대한 산 같아

 

額鼻象五嶽(액비상오악)

이마와 코는 오악처럼 높고

 

揚波噴雲雷(양파분운뇌)

파도를 일으키며 구름과 천둥을 뿜어내었더라.

 

鬈鬣蔽青天(양파분운뇌)

지느러미와 수염이 푸른 하늘을 가렸으니

 

何由睹蓬萊(하유도봉래)

봉래산을 어찌 볼 수나 있었으랴?

 

徐市載秦女(서불재진녀)

서불이 싣고 간 진나라의 동남동녀

 

樓船幾時回(누선기시회)

그의 큰 다락배는 어느 때나 돌아오려나?

 

但見三泉下(단견삼천하)

다만 보이는 것은 깊고 깊은 땅속

 

金棺葬寒灰(금관장한회)

청동관에 묻혀 있는 뼛가루뿐인 것을.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 / 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