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商山富水驛상산부수역 - 杜牧(두목)

노년의 인생 2025. 2. 13. 17:39

商山富水驛상산부수역 - 杜牧(두목)

상산 부수역 유감

 

益戇由來未覺賢(익당유래미각현)

강직함이 넘치는 신하는 옛날부터 현인으로 인정받지 못하였으니,

 

終須南去弔湘川(종수남거조상천)

가의는 끝내 남쪽 지방으로 쫓겨가며 상수에서 굴원을 위로 하였네.

 

當時物議朱雲小(당시물의주운소)

당시에 물의를 일으킨 주운의 행위는 하찬은 일이었을지 몰라도,

 

後代聲華白日懸(후대성화백일현)

후대에 그의 명예로운 이름은 밝은 햇빛 아래 걸려 있게 되었네.

 

邪佞每思當面唾(사녕매사당면타)

교활한 말로 아첨하는 자를 볼 때마다 면전에 대고 꾸짖으면서도,

 

淸貧長欠一杯錢(청빈장흠일배전)

청빈한 그는 언제나 한 잔 술도 외상으로 마셨다지.

 

驛名不合輕移改(역명불합경이개)

역참의 이름을 그렇게 가벼이 바꿔서는 안 되는 게,

 

留警朝天者惕然(유경조천자척연)

이름을 남겨놓아야 천자를 알현하는 자들이 보고 긴장하기 때문이지.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