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故城址 고성지-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0. 17:35

故城址 고성지-金時習(김시습)

옛 성터에서

 

彷彿逶迤有故城(방불위이유고성)

물길의 모양처럼 옛 성은 남았는데

 

橫圍斜斷沒榛荊(횡위사단몰진형)

성벽은 끊긴 채로 덤불에 묻혀 있네

 

至今流水無情物(지금류수무정물)

이제껏 흐르는 물 무정한 물건이라

 

沿作隍池引向平(연작황지인향평)

해자를 만들면서 평화롭게 가는구나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