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蚊川 문천-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0. 17:48

蚊川 문천-金時習(김시습)

모그내

 

蚊水沄沄遶古京(문수운운요고경)

모그내 유장하게 옛 서울을 감도는데

 

淘沙西下細無聲(도사서하세무성)

모래 쓸어 흘러가도 소리 아니 나느니

 

還如敬順歸王化(환여경순귀왕화)

경순왕이 고려에게 항복할 때 같구나

 

卸甲投降不敢爭(사갑투항불감정)

갑옷 벗고 투항해도 아무도 안 나서는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