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白花蛇백화사-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2. 13:03

白花蛇백화사-金時習(김시습)

하얀 꽃뱀

 

嘉爾稟形雖至毒(가이품형수지독)

어여쁘다, 타고난 몸 비록 보기 흉해도

 

殺身摩頂便成仁(살신마정편성인)

온몸으로 기어가며 인덕을 이루누나

 

蜿蜓得意椒陰裏(완정득의초음리)

산초나무 그늘에서 똬리를 틀고 쉬다

 

時聽跫音驚속인(시청공음경속인)

속인들 발짝 소리 놀라곤 하는구나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